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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광희가 읽는 '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' [#84]

교양·라이프시 읽는 토요일 2016년 12월 2일 16:21 윤지은
[한겨레 토요판] 조광희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

저문 강에 삽을 씻고 / 정희성

흐르는 것이 물뿐이랴
우리가 저와 같아서
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
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
일이 끝나 저물어
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
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
나는 돌아갈 뿐이다
삽 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
이렇게 저물고, 저물어서
샛강 바닥 썩은 물에
달이 뜨는구나
우리가 저와 같아서
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
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
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

● 제작진
기획: 박유리, 제작: 한겨레TV, 낭송: 조광희, 영상편집: 윤지은, 영상: 이경주
프로그램 공지사항
매주 토요일 한겨레신문 토요판에서 만나는 시인의 시 낭송 프로그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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