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비정규직, 전광판 올라야 관심 갖는 현실 참담하다”

시사·보도한겨레포커스 2014년 12월 12일 3:18 정주용 피디

지난 7월 원청인 씨앤엠이 협력업체 5곳과 계약을 끊었습니다.

씨앤앰 협력업체 케이블 설치·수리 노동자 109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.

노숙농성 157일째

그리고

전광판 위에서 30일째 고공농성 중인 두 사람을 직접 만났습니다.

 

연출 정주용

 

2014년 12월 11일

서울 중구 파이낸셜센터 앞

 

씨앤앰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.

 

최규진/ 의사·노동건강연대

“오늘로써 세 번째 진료지원을 다녀왔는데요. 매번 올라갈 때마다 30분씩 세 차례 다녀왔습니다. 저 위에 올라가지 않으신 분들은 아마 모르실 겁니다. 저 위 공간이 얼마나 춥고

얼마나 소음과 진동이 심한지 모를 겁니다.”

 

김민경/ 한겨레 기자

“안녕하세요.”

 

강성덕/ 씨앤앰 협력업체 해고 노동자

“무섭죠”

 

가로 9m 세로 4m 크기의 난간하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.

 

강성덕/ 씨앤앰 협력업체 해고 노동자

“지금 느끼시는 것처럼 흔들거리는 게 저희도 5일 정도까지 힘들었고요.” 30일정도 되니까 무서운 건 없고…”

 

강성덕/ 씨앤앰 협력업체 해고 노동자

“오줌이 많이 하얗게 나와요 임정균 동지가”

 

“날씨가 괜찮으면 걷는 운동을 하는데 걷다가 두세 번 갑자기 몸이 풀리면서 정신을 놓는 듯한 느낌이…”

 

최규진/ 의사·노동건강연대

“전체적으로 혈액순환이 안 되니까 기립성 저혈압 같은 게 생길 수 있거든요. 그래서 천천히 일어났다 앉았다 하셔야지…”

 

“오른쪽 팔이 너무 아파하셔 가지고 여기가 체온이 너무 낮고 그러니까 근육이 안 풀리고 있어요.”

 

두 사람은 추운 겨울바람을 피해 전광판 안에서 숙식을 해결한다고 했습니다.

 

두 사람을 감싸고 있는 전자기판이 첫눈에 들어왔습니다.

 

임정균/ 씨앤앰 협력업체 해고 노동자

“귀에 딱 대시면 계속 전자파 나와요. 이게(형광등이) 밤 12시면 꺼져요. 불이 꺼지면 계속 반짝반짝 거려요.

 

강성덕/ 씨앤앰 협력업체 해고 노동자

“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가 이렇게 (전광판에) 올라와야지만 관심을 갖는 이 현실이 참담하고요. 투쟁 빨리 승리로 이끌어서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.”

 

최규진/ 의사·노동건강연대

진짜 아래서 봐요. 제대로 진료 한번 받읍시다.”

 

“조심해서 내려가십시오”

 

“밑에서 뵙겠습니다. 다음에는”

 

이남신/ ‘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’ 집행위원장

“MBK와 맥쿼리가 노조 말살을 통해 씨앤앰 매각 단가를 올리겠다고 하는 그런 가당치 않은 그런 욕심만 버리면 그런 탐욕스러움만 버린다면 이 문제는 지금이라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.”

 

유성규/ 노무사·노동건강연대 집행위원

“이런 상황을 목격하고 방치하면서도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있습니다. 우리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자로서 도와드릴 수가 없다. 법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. 법적으로 하자가 없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고 그런데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앞서서 말씀드린 투기자본을 이 땅에 끌어드린 장본인이 누굽니까? 규제 완화를 통해서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몬 장본인이 누굽니까? 간접고용을 방치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천대를 방치한 장본인이 누굽니까? 모두가 알고 있듯이 대한민국 정부입니다. 대한민국 정부에 노동부에 촉구합니다. 이 문제를 파생시키고, 양산시킨 장본인으로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주십시오.”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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