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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을 기다리는 라디오 날씨리포터

지난 프로그램교양·라이프영상에세이 이사람 2012.02.16 12:35:47 조소영피디

그 방은 창문이 없다. 바깥을 볼 수 없다. 혹시 고시원에 살아본 일이 있다면 ‘맞아. 딱 그 크기’라고 생각했을 것이다. 집에서 머리를 말리지 못하고 나온 그가 기상청 방재 시스템에 접속한 시각은 새벽 5시50분. ‘윙’ 소리를 내는 컴퓨터는 두 번 부팅을 해야 켜졌다. 방송국 파업으로 5시 뉴스가 빠지지 않았다면, 시계는 4시50분을 가리켰을 것이다. 라디오 스피커로 아직 음악이 길게 새나왔다. 때 묻은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‘자그작 자그작’ 방에 퍼졌다. 젖은 머리 그녀는 6시 <손석희의 시선집중>에 들어갈 날씨 원고를 혼자 준비했다.


관련기사:  7시57분이면 손석희가 부르는 여자 “유진씨~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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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에게나 삶은 자신만의 드라마고 영화다. 멋지게 포장하지 않아도, 극적으로 꾸미지 않더라도 웃음이 묻어나고 눈물이 배어난다. 감동은 일상의 경계에서 꽃을 피운다.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그런 이야기,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이 사람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는다. 조소영피디 azuri@hani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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